프로야구 두산의 열렬한 팬인 그녀~ 야구장 가본지가 까마득한 옛날이라며 언제부턴가 야구장 한 번 가보자고 조르길 시작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야구장 다녀온지가 한 십년은 된것 같은지라 말 나온김에 가보자며 검색해보니 웬걸~ 6월 15일 금요일 경기가 삼성과 두산이란다. 내가 응원..
공작관을 지나 호랑이를 만나러 가는 길, 곰 우리가 먼저 보였다. 다가가보니 다른 곰들은 모두 햇살을 피해 그늘속으로 숨어 버렸고 유럽 불곰만이 우리 안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물장구를 치기도 하면서 우리 안을 어슬렁 걸어 다니고 있었다. 나무 토막 뒤에 앉아서 무료한 듯 장난..
20년 전 쯤에 군대 휴가를 나왔다가 서울대공원을 들러 본 적이 있었다. 그 기억조차 가뭇해진 지난 일요일에 서울대공원을 다시 찾아 보았다. 대공원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코끼리열차는 쉼없이 사람들을 매표소 앞으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그렇게 대공원에서 하루 보내기..
경희궁을 돌아 본 후, 그녀가 두 번째로 잡은 목적지는 낙산공원이었다. 낙산공원 근처에 1박2일을 통해서 소개되었던 벽화 마을이 있다며 그 곳엘 가보고 싶다고 한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린 후, 마로니에공원을 가로 질러 찾아 간 낙산공원~ 낙산공원을 향해 오르는 길에 만난, ..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지하철이 잠실나루역을 지나 잠실철교를 건너 강변역을 향해 가던 중 열차 안에서 마침 빌딩 너머로 지고 있는 석양을 만났다. 열차에서 내린 뒤, 카메라를 꺼내들고 후다닥 잠실철교 위로 달려가서 찍어본 석양과 노을~ 운좋게 만난 저녁 무렵..
가을을 만나보기 위해 두물머리로 향했다. 두물머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중의 한 곳이어서 일년 중 계절마다 두어번씩은 꼭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토요일 비와 함께 잔뜩 흐리던 하늘은 말끔하게 개어 있었다. 양수역으로 향하는 전철 창밖으로 한껏 물들어 가고 있는 가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