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긴 겨울을 보내며 다시 꺼내보는 나비 사진...... 어리세줄나비~!
나비애호가들이 가장 사진으로 담기 어렵거나 좀체 거리와 기회를 허락하지 않아 까칠(?)하기로 손꼽는 나비들이 있다면, 아마 어리세줄나비 역시 그 대상에 포함되고도 남을 것이다. 그 모습을 만나기도 그리 쉬운 편은 아니지만, 만났다고 하더라도 어찌나 예민하게 구는 지 정확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곳에 좀처럼 오래 머물러 주지않는 습성과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후다닥 달아나버리기 일쑤인 이 나비를 따라다니다 보면 딱, 성질버리기 좋은 대상이었다. 자연에서 새와 곤충들, 그리고 숲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겠지만, 다른 나비의 행동과 비교해 봤을 때 어리세줄나비가 ..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