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유혹하는 장면인지.. 아니면 이미 짝을 이룬 후에 수컷이 암컷을 위해 봉사하는 장면인 지는 확실치 않지만 사진에 잡힌 녀석들의 행동으로 보자면,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행동에 더 가까워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동고비와 대화를 나눠보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아래..
화야산에서 열심히 둥지를 단장하고 있던 동고비를 만났습니다. 특이하게도,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 구멍이 아닌 높다란 전봇대의 구멍 속에 둥지를 틀었더군요. 전봇대 주변의 숲을 바쁘게 오가며 부리로 나무 껍질이나 낙엽 등을 열심히 물어 나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찍어 본 ..
화야산으로 나비를 만나러 갔다가 나비는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곤줄박이랑 놀다가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지난 겨울의 혹독했던 한파로 인해 야생화나 꽃의 개화도 약 일주일 정도 늦어 졌다고 하더니, 나비들 조차도 아직 봄 햇살을 느끼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운곡암 산문에 기대서서..
봄을 맞아 열심히 집 단장 중인 천마산에서 만난 동고비의 모습입니다. 동고비는 봄이 되면 번식을 할 둥지를 찾는데, 스스로 둥지를 짓지 않고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 구멍을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천마산에서 만난 동고비는 나무 구멍 대신 사람들이 만들어 준 인공새집을 둥지로 ..
다람쥐라도 만날 겸 해서 천마산을 천천히 걸어 오르는데 어디선가 톡톡톡.. 나무를 쪼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옵니다. 혹, 딱따구리인가 싶어 주변의 나무 위를 살펴봐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소리 나는 곳을 유심히 따라가보니 나무 위에 매달려 있는 인공새집에서 나는 소리..
쇠딱따구리와 잠시 놀았네요. 쇠딱따구리는 딱따구리 중에서 가장 작은 녀석입니다. 나무 위를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먹이를 찾는 녀석으로 숲이나 공원 등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텃새입니다. 수컷은 정수리에, 붓으로 콕 찍어 놓은 듯 붉은 깃털을 가지고 있지만 암컷은 붉은 깃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