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절정일 무렵, 동구릉의 겨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볼까... 하는 마음으로 동구릉을 찾았다가 우연히 산까치를 만나 카메라에 담아 본 뒤론, 벌써 여러 번 동구릉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관심을 가지면 그 대상이 보이듯이 새들에게 관심을 쏟다보니 그동안 무심히 넘겼던 숲속의 ..
명절 연휴의 마지막 날, 다시 동구릉 숲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도 운좋게 뜻밖의 새들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숲길을 천천히 걷고 있는데, 그때 문득 눈에 비친 어떤 새의 날개짓... 살금살금 다가가보니 청딱따구리였습니다. 좀체 만나기 어려운 녀석들인데 고맙게도 스스로 나타나 준..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뒤 며칠이 지나 동구릉 숲을 찾았지만 숲은 여전히 흰눈이 두텁게 쌓여 있었습니다. 그 눈을 헤쳐가며 새들을 찾았지만 숲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아마 두텁게 쌓인 눈이 새들의 먹이 활동을 방해해서 모두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린 듯 합니다. 실망하고 돌아..
어릴적 뱁새라고 부르던 새가 있었습니다. 주로 들판의 덤불이 우거진 곳이나 시누대 숲 사이를 오가며 시끄럽게 울어대던 작은 새였는데, 이 녀석의 이름이 '붉은머리오목눈이'라 불린다는 것은 불과 몇 년 전에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뱁새라는 쉬운 이름을 두고 왜 이렇게 긴 이름으로..
오늘은 곤줄박이를 데려 왔습니다. 우리나라 숲속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녀석들입니다. 가끔 집 근처 나무 위에서도 녀석들을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개체수가 아주 많은 녀석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귀여운 숲속의 꼬마친구, 곤줄박이입니다. 몸집이 참새만한 크기인데, 박새과의 새..
산까치를 만나러 동구릉 숲으로 갔다가 개울을 건너 샛길로 들어서는데 문득 후다닥 몸을 숨기는 새 한 마리~ 얼른 몸을 낮추고 살펴보니 청딱따구리였다. 얼마전 경복궁에서 감나무의 홍시를 먹고 있는 청딱따구리를 본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자연 상태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