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른 아침에 찾아간 남이섬~ 천천히 섬을 둘러보면서 무르익고 있는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그리고 그 풍경속에서 더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주던 사람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중앙 잣나무길을 따라 관광객들이 남이섬의 아침속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남이섬의 가을을 보기 위해 토요일 이른 아침 경춘선 전철에 몸을 실었다. 7시 30분 첫 배를 타고 들어가 호젓하게 풍경을 감상해 보고 싶어서 였다. 하지만 남이섬 매표소에 도착했을 때 부질없는 바램이었다는 걸 금새 깨닫고 말았다. 이미 줄을 서서 매표를 시작하고 있었고 커다란 카..
올해는 아무래도 날씨 운이 없나보다. 구리에서 출발할 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이었는데 수원엘 도착하니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가득 뒤덮여 있었다. 눈부신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화성을 둘러보고 싶었던 바램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화성을 돌아보는 동안 소나기..
이른 아침 찾아간 화엄사는 전날 내린 비 탓인지 뿌연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지리산 자락을 가득 채운 안개가 화엄사를 덮고 해마저 가린 탓에 어둠조차도 미처 달아나지 못하고 안개속에 갇힌 듯 아침 7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화엄사 주변은 여전히 어두워 보였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
이른 아침에 찾아간 부석사에는 부슬부슬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텅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작은 우산 아래에 몸을 움츠린채 매표소를 지나 부석사를 향해 걸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짙은 안개가 산자락을 타고 내려와 솜이불인양 하얗게 숲을 덮고 있고 길 옆 과수원에는 초록빛 사과가..
하회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먼 길이었다. 안동을 지나 꽤 먼거리를 달린 후에야 하회마을 주차장에 닿을 수 있었다. 청송에서 안동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만난 비는 안동이 가까워 오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더니 하회마을에 다다랐을 땐 그나마 다행히도 빗줄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