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왕산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다행히 날이 밝아오면서 새벽녘부터 줄기차게 쏟아지던 비는 그쳐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하늘을 가득 뒤덮고 있는 먹구름을 바라보며 다시 비가 쏟아지기 전에 서둘러 돌아보자며 발길을 재촉했다. 주왕산은 그 풍경의 수려함 만큼이나 전설..
여름 휴가의 둘째 날은 울진에서 시작되었다. 삼척에서 비를 피해 울진으로 넘어오는 동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울진에서 맞은 아침은 햇살이 쨍하니 내리쬐고 있었다. 첫 목적지로 정한 곳은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이었다. 망양정을 시작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영덕까지 여행..
추암을 지나 해안을 따라 이어진 나무데크를 따라 이사부 사자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서울의 비를 데리고 추암까지 달려온 셈이 된 것이다.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는 편은 아니어서 얼른 공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
늦은 여름휴가겸 여행 삼아 떠나던 날 서울은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자동차가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호법을 지날 무렵 겨우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고 여주를 지나면서 다행히 비가 그쳐 있었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추암해수욕장이었는데 촛대바위가 있는 해안을 돌아보는..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와우정사를 찾아가는 길은 여러번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멀고도 지루한 길이었다. 그동안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쉽지않아 주저하고 있었던 용인 와우정사를 큰 맘 먹고 찾아가 보았다. 와우정사는 실향민이었던 '해암해곡 삼장법사 김해근'에 의..
연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조용히 집에 앉아 선풍기를 껴안고 있어도 더운건 매 한 가지... 이왕 더운거 차라리 밖에서 즐거운 일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다시 용유해변 조름도 앞으로 조개잡이를 떠났다. 해변에 도착하니 오히려 시원한 바람이 에어컨 바람보다도 더..